지난주부터 연재 시작하고 바로 이런 말씀을 드려 죄송하지만 연재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것 같아 공지를 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 벌여놓기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최근에 너무 신경 쓸 일이 많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 오후 10시로 연재 주기를 변경하려 합니다. 다른 날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
프리가 떠나고 브티와 둘만 남게 된 자리에서 나는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할 수 없었다. 생각이 너무 복잡했고,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멈춘 건 브티의 목소리였다. "전하, 오늘 전하께서 하신 행동에 대해 한 번 잘 생각해 보세요. 저는 여기서 혼자 들어가 볼게요." "... 미안하다....
[CHAPTER 4.9. 황태자의 사랑] 4.9장은 황태자 시점으로 진행되며, 2.5장(15화)의 내용과 이어집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랑이 어렵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브티를 좋아했고, 브티 역시 나를 좋아했다. 너무나 단순했다. 우리는 완벽한 한 쌍이었다. 내가, 혼인을 하기 전까지는. "저는 황태자 전하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뭐...?"...
*** 본편은 자살, 자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소재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다짐이 이번에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지 하루가 지나고 또 다시 다른 하루가 지날수록 그에 대한 마음은 증오로 가득 차올랐다. 그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었는지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나날이 흘러 오늘은 1월 ...
정신을 잃은 동안, 꿈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찾아온다거나 하는 동화에서 일어날 법한 일은 내게는 일어나지 않았다. 옅어져 가는 황태자의 목소리를 끝으로 의식은 완전히 끊겼고, 하루 뒤에 다시 눈을 떴을 때에는 소리치며 우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잘 드시고 잘 쉬시는 게 최우선입니다. 지금보다 배는 더 드셔야 합니다." "... 입맛이 없어요....
*** 본편은 낙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소재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선택에는 항상 책임이 따른다. 나는 내 선택에 따른 책임을 감수해야만 한다. 설령, 그것이 죽음일지라도. "걱정 마, 아이야. 내가 널 꼭 지켜줄게." 화려한 폭죽을 보며 나는 결심을 다잡았다.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진 황제 폐하의...
다잡은 마음과는 달리, 식사 전 병의 입구를 열었다 닫았다만 반복하며 며칠이 흘렀다. 오늘도 어김 없이 한참을 갈등하다 병을 다시 품속으로 넣었다. "그래, 내일, 내일부터 먹자.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마음처럼 무거운 숟가락을 들어 식사를 시작했다. 얼마 입에 넣지도 않았건만, 입맛이 없어서인지 음식이 더 들어가지 않았다. "오늘도 많이 남기셨네요.."...
*** 본편은 낙태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해당 소재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천운이 따라준 덕분에 이 정도로 그쳤지만, 다음 번엔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제 그 정도면 알아들었으니 그만하게. 벌써 몇 번째인지 알고 있는가." "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나를 ...
*** 본편은 강압적인 성관계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황태자가 나를 찾지 않는 날이 길어지며, 시간은 천천히 흘렀다.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 되어 황제 폐하의 탄신연회가 코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원칙대로였다면 내가 연회를 준비해야 했지만, 상황의 특수성 탓인지 이번 연회는 세실리아 황녀가 맡았다. 내가 맡기 전까지 황실의 연회 준비는 황녀의 몫이었으니...
쿠흐 백작이 주고 간 약이 효과는 좋았는지 며칠 만에 붓기는 빠르게 가라앉았고, 상처만 자잘하게 남아 있었다. "속상해라... 그래도 다행히 흉이 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다행이다." "..." "... 란, 또 울어?" 란은 눈물이 많아졌다. 내 얼굴을 이렇게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게 벌써 몇 번째인지. 이럴 때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 본편은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들어가겠습니다." 대답은 들리지 않았지만, 나는 문을 열고 응접실에 들어갔다. 어김 없이 상석에 앉아 있는 쿠흐 백작의 모습에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겨우 참았다. 보지 못했던 시간이 이리도 긴데, 어찌 달라진 게 하나 없는지. 어차피 길게 대화할 생각은 없었기에 자리에 앉지 않고 말했다. "...
귀차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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